에어프라이어 베이컨·소시지 조리 시간·온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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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과 소시지는 프라이팬으로 구우면 기름이 사방으로 튀고 인덕션 주변을 닦는 일이 더 번거롭습니다. 에어프라이어는 이 부분을 확실히 덜어주지만, 대신 두 가지 새로운 문제가 생깁니다. 베이컨은 열풍에 날려 한쪽으로 말려 올라가고, 소시지는 껍질이 부풀다가 갈라져 속이 삐져나옵니다. 두 문제 모두 온도와 배치 방법으로 대부분 잡을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베이컨 두께와 소시지 굵기를 기준으로 나눈 것이라 제품 이름과 관계없이 바로 대입할 수 있습니다.
조리 시간·온도표
| 종류 / 두께 또는 굵기 | 온도 | 시간 | 뒤집기 |
|---|---|---|---|
| 얇은 베이컨 (1~2mm) | 190℃ | 6~8분 | 불필요 |
| 두꺼운 베이컨 (3~5mm) | 190℃ | 9~11분 | 6분에 한 번 |
| 미니·칵테일 소시지 | 180℃ | 6~8분 | 4분에 한 번 |
| 비엔나소시지 (지름 1cm) | 180℃ | 7~9분 | 4분에 한 번 |
| 프랑크소시지 (지름 2cm) | 180℃ | 11~13분 | 6분에 한 번 |
| 굵은 그릴 소시지 (지름 3cm) | 170℃ | 14~16분 | 7분에 한 번 |
| 냉동 상태 소시지 (해동 없이) | 170℃ | 16~18분 | 8분에 한 번 |
표가 잘려 보이면 좌우로 밀어서 확인하세요.
위 값은 5L 안팎의 가정용 바스켓형 에어프라이어를 기준으로 한 참고값입니다. 기기 용량이 작으면 시간을 조금 줄이고, 대용량 오븐형은 시간을 늘려 잡으세요. 같은 온도로 설정해도 기기에 따라 실제 내부 온도가 10~20℃ 차이 나는 경우가 흔하므로, 처음 조리할 때는 표의 하한 시간에서 한 번 확인한 뒤 시간을 추가하는 방식을 권합니다.
예열은 해야 할까
베이컨은 예열을 권합니다. 190℃로 3분 예열한 바스켓에 올리면 표면 지방이 곧바로 녹아 나오면서 살코기 부분이 빠르게 굳고, 그 덕분에 말려 올라가는 정도가 줄어듭니다. 반대로 소시지는 예열을 하지 않는 쪽이 오히려 편합니다. 찬 바스켓에서 서서히 온도가 올라가면 속이 데워지는 시간이 길어져 겉껍질만 먼저 팽팽해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소시지를 예열한 상태에서 넣었다면 표의 시간에서 1~2분을 빼고, 베이컨을 예열 없이 넣었다면 2분 정도를 더하세요.
뒤집는 타이밍
얇은 베이컨은 뒤집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집게로 건드리는 순간 조각이 접히고, 접힌 부분은 끝까지 익지 않은 채 남습니다. 두꺼운 베이컨만 6분 시점에 한 번 뒤집으세요. 소시지는 굴려주는 방식이 맞습니다. 4~6분 간격으로 바스켓을 꺼내 가볍게 흔들면 굽는 면이 자연스럽게 바뀝니다. 프랑크소시지처럼 굵은 것은 흔들어도 잘 구르지 않으므로 집게로 4분의 1 바퀴씩 두 번 돌려주면 색이 고르게 납니다. 돼지고기 가공품이라도 중심부까지 뜨거워졌는지 한 개를 갈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실패 원인과 해결
- 베이컨이 열풍에 날려 한쪽으로 말린다
- 얇은 베이컨은 무게가 가벼워 팬 바람에 그대로 들립니다. 바스켓 위에 석쇠나 타공 트레이를 얹어 눌러주면 해결됩니다. 트레이가 없다면 베이컨 끝부분을 바스켓 벽면에 살짝 걸치듯 배치하고, 처음 3분은 온도를 170℃로 낮췄다가 지방이 녹아 무거워진 뒤에 190℃로 올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조각끼리 겹쳐 놓으면 겹친 면이 익지 않으니 한 층을 지키세요.
- 소시지 껍질이 갈라지고 속이 밀려 나온다
- 속이 팽창하는 속도를 껍질이 따라가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굽기 전에 대각선으로 두세 군데 얕게 칼집을 내면 팽창한 수증기가 그 틈으로 빠져나갑니다. 온도가 190℃를 넘어가면 칼집을 내도 갈라지므로 소시지는 180℃ 이하를 유지하세요. 껍질이 얇은 비엔나소시지는 이쑤시개로 두세 번 찔러주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 연기가 나고 기름 냄새가 오래 남는다
- 떨어진 기름이 바스켓 바닥에서 계속 가열되며 타는 상태입니다. 절반 지점에서 한 번 꺼내 고인 기름을 종이타월로 닦아내면 연기가 크게 줄어듭니다. 바닥에 물을 두 스푼 정도 부어두는 방법도 흔히 쓰이며, 이 경우 물이 마르면 다시 연기가 나므로 시간이 긴 굵은 소시지에는 중간에 한 번 더 보충하는 편이 좋습니다.
- 베이컨이 눅눅하고 바삭하지 않다
- 한 번에 너무 많이 넣어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5L급 바스켓에 베이컨은 네다섯 조각이 적당합니다. 다 구운 뒤 바스켓 안에 그대로 두면 남은 기름과 수증기를 다시 빨아들이므로, 꺼내서 종이타월 위에 2분 정도 올려두면 식으면서 훨씬 바삭해집니다.
알아두면 좋은 팁
- 베이컨을 구운 뒤 남은 기름은 버리지 말고 작은 그릇에 옮겨 두면 볶음밥이나 감자 굽기에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냉장 보관하고 일주일 안에 쓰세요.
- 소시지를 반으로 길게 갈라 자른 면이 위로 오게 놓으면 표면적이 넓어져 시간이 2~3분 줄고 소스가 잘 배어듭니다.
- 아침에 베이컨과 식빵을 같이 돌릴 때는 베이컨을 먼저 6분 굽고 빵을 넣어 남은 2~3분을 함께 돌리면 타이밍이 맞습니다.
- 냉동 소시지는 해동 없이 그대로 조리할 수 있지만 온도를 170℃로 낮추고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중심부까지 데워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베이컨을 기름 없이 구워도 되나요?
베이컨은 자체 지방이 많아 기름을 따로 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기름을 더하면 바닥에 고이는 양이 많아져 연기가 심해집니다. 지방이 거의 없는 캐나디안 베이컨이나 통살 베이컨만 표면에 얇게 발라주면 마르지 않게 구울 수 있습니다.
소시지에 칼집을 꼭 내야 하나요?
필수는 아니지만 껍질이 두꺼운 프랑크소시지나 그릴 소시지에는 내는 편이 안전합니다. 껍질이 얇은 비엔나소시지는 시간이 짧아 그냥 구워도 갈라지는 일이 드뭅니다. 다만 칼집을 깊게 내면 육즙이 다 빠져나가므로 껍질만 갈리는 깊이로 얕게 넣으세요.
이미 익혀 나온 소시지도 시간을 다 채워야 하나요?
시판 소시지는 대부분 가열 처리된 제품이라 표의 시간은 데우고 표면에 색을 내기 위한 값입니다. 겉면 색만 원한다면 시간을 3분 정도 줄여도 무방합니다. 다만 중심부가 미지근한 상태로 먹는 것은 권하지 않으므로 가장 굵은 것 하나를 갈라 확인하세요.
베이컨과 소시지를 같이 넣어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시간이 다르므로 순서를 나누는 편이 낫습니다. 소시지를 먼저 180℃에서 5분 굽고, 베이컨을 넣어 나머지 6분을 함께 돌리면 둘 다 알맞게 익습니다. 처음부터 같이 넣으면 베이컨이 먼저 타거나 소시지 속이 덜 데워집니다.
바스켓에 눌어붙은 기름때는 어떻게 지우나요?
따뜻할 때가 가장 잘 지워집니다. 조리 후 바스켓이 만질 수 있을 정도로 식으면 주방세제를 푼 따뜻한 물에 10분 담갔다가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으세요. 쇠수세미는 코팅을 벗겨내므로 쓰지 마시고, 굳은 자국에는 베이킹소다를 물에 개어 올려두면 부드러워집니다.